2001년 9월 11일, '9/11 테러사건'으로 더욱 잘 알려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20분 사이, 4대의 민간 항공기를 납치한 이슬람 테러단체가 동시 다발적인 자살테러를 수행하여 미국을 강타했습니다.
이 사건은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의 붕괴와 워싱턴의 국방부 청사(펜타곤)의 공격으로 인해 수많은 인명과 경제적 피해를 가져왔습니다.
아침 7시 59분, 아메리칸 항공 AA11편이 보스턴에서 출발하여 로스앤젤레스로 향했습니다. 이어 8시 1분에는 유나이티드 항공 UA93편, 8시 14분에는 또 다른 유나이티드 항공 UA175편, 그리고 9시에는 아메리칸 항공 AA77편이 각각 다른 목적지로 출발했습니다.
오전 8시 45분, AA11편이 세계무역센터 북쪽 건물과 충돌하였고, 이어 9시 3분에 UA175편도 남쪽 건물과 충돌했습니다.
오전 9시 40분에는 AA77편이 워싱턴 국방부 건물을 향해 충돌하였고, 9시 59분경에는 세계무역센터 남쪽 건물이 붕괴되었습니다.
오전 10시 3분에는 UA93편이 펜실베니아 주에 추락하였습니다. 이어 10시 30분경, 세계무역센터 북쪽 건물이 완전히 붕괴되었고, 오후 5시 20분에는 세계무역센터 부속건물인 7호 빌딩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건은 미국의 중심부를 완전히 변형시켰습니다. 뉴욕은 공포와 혼란으로 가득 차며 세계 경제의 중심이자 미국 경제의 상징이었던 곳이 단숨에 변모하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90여 개국에서 2,800∼3,500여 명의 무고한 사람이 희생되었고, 세계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미국은 이 테러를 '미국에 대한 명백한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였고, 대통령 부시는 전국의 정부 건물에 대피령을 내렸으며 국제 건물도 폐쇄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테러와의 전쟁'이 시작되었고, 미국과 영국은 아프가니스탄을 중심으로 작전을 전개했습니다. 이후 이라크전쟁 등을 통해 대 테러 전쟁이 계속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 아래, 9/11 테러사건은 세계사에 큰 변곡점을 마련한 사건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 영향은 인명과 경제뿐만 아니라 국제 정치와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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