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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애플 아이폰 1차 출시국이 아니었던 이유는? ; 전파인증설, 통신사 단합설

by 보통우편 2024.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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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여태 애플 아이폰의 1차 출시국으로 선정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지금까지 가장 많이 언급된 이유는 한국의 인증 제도 때문이었습니다.

 

한국의 스마트폰과 같은 특정 카테고리의 제품은 국가가 정한 절차에 따라 검사와 인증을 거쳐야 합니다. 이는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실시하는 ‘전파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거죠.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애플은 신제품 정보가 누출될 우려가 있다며 전파인증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이 많이들 이야기하는 '애플의 비밀 유지 정책과의 충돌' 문제입니다.

 

애플은 신제품 출시 전까지 모든 정보를 비밀로 유지하고 있으며, 협력 업체들을 통해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지의 사실이죠.

 

하지만, 애플의 비밀 유지 정책은 한국의 인증 절차와 충돌했기 때문에 한국은 항상 아이폰의 출시가 늦어지는 현상을 겪게 됐습니다.

 

참고로 전파인증은 방송통신기자재의 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한 제도로, 기기의 안전과 국내 전파 질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파인증이 이유가 될 수 없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작년 같은 경우에도 그랬는데, 우리나라가 2차 출시국도 아니고 3차 출시국에 속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습니다. 단순히 전파인증 문제로 이렇게 밀릴 이유가 될까 싶을 정도였죠.

 

앞서 언급한 전파인증 제도 중에 상호인증협력국이라는 개념이 있다고 해요. 어떤 나라에서 인증을 받으면 우리나라에서 받은 걸로 치고, 반대로 우리나라에서 받은 전파인증을 그 나라에서도 인정해 주는 거죠.

 

우리나라와 캐나다가 상호인증협력국입니다. 캐나다에서 전파인증받으면 우리나라에서도 인정해 주는 거죠.

 

그런데 애플은 아이폰 1차 출시국에 매번 캐나다를 포함했어요. 그러니 캐나다에 출시할 시기에 우리나라에서도 전파인증 장벽은 없었던 거죠. 

 

아이폰 출시일 결정은 국내 통신사가 한다?

애플 아이폰의 1차 출시국에 한국이 포함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로 통신사의 영향력 때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애플은 통신사와의 협력을 통해 판매 전략을 세우기도 합니다. 통신사들이 원하는 시기에 제품이 출시되게 조정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통신사들이 판매하기 전에 애플스토어에서의 공기계 판매를 시도한 적도 있지만 무산된 경우도 있어요.

 

지난해 아이폰 15 출시가 1차 출시국은 9월이었는데 우리나라는 10월 추석연휴 직후인가 연휴기간 끝날 때였나 그랬죠. 이걸 두고 많은 사람들은 통신사들의 4분기 실적을 높이기 위해서 미뤘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이폰 15를 판매해서 그걸 통신 3사의 4분기 실적으로 잡기 위한 소위 작업을 친거라는데...  아무튼 이런 이야기가 나올 정도니, 통신사들의 파워가 막강하긴 한 거 같습니다. 

 

통신사들의 영향력이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2차 출시국들의 면면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아이폰 15의 2차 출시국에는 튀르키예, 베트남, 말레이시아가 포함됐죠. 이들 나라도 포함되는 수준인데, 우리나라가 포함되지 않은 게 좀 의아하지 않으신가요?

 


아무튼 이제는 우리나라도 1차 출시국에 포함됩니다.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압도적이었던 이유는 '혁신성'이 탁월했기 때문인데, 이제 스마트폰의 기술력, 혁신성이 정점에 달했습니다. 사실 갤럭시보다 더 기술적 우위를 가졌는지 잘 모르겠기도 하고요.

 

아무튼, 한국이 아이폰16의 1차 출시국이 된 건 이례적이기도 하고, "이제야"라는 생각도 듭니다. 한국 시장을 너무 깔보던 애플의 스타일을 봤을 때, 이제야 한국시장을 돌아보게 된 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더 팔려는 걸로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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