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할 때 시동을 끄는 것은 안전과 환경 보호를 위해 필수적입니다. 왜 그런지 3가지 이유를 정리해볼게요. 그리고 관련 법률에 대해서도 정리해 보겠습니다.
주유 중 시동을 꺼야 하는 이유 3가지
1. 화재 및 폭발 사고 예방
주유 중에는 공기 중에 휘발유 유증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증기는 액체 상태의 기름보다 불이 훨씬 더 잘 붙습니다. 특히, 휘발유는 영하 43도에서 20도 사이에서도 불이 붙기 쉽습니다. 주유 시 시동을 끄지 않으면 차량에 흐르는 전류에 의해 발생한 정전기나 스파크가 유증기와 만나 화재나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유소에는 유증기를 회수하는 장치가 있지만,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시동을 끄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2. 혼유 사고 방지
주유소에서 실수로 다른 연료를 주유하는 혼유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엔진이 작동된 상태에서 혼유 사고가 발생하면 수리비가 최소 20~30만원에서 30배 이상 증가할 수 있습니다. 시동을 끄지 않은 상태에서는 연료가 엔진까지 유입되어 문제가 복잡해집니다. 따라서 주유 중 시동을 꺼서 혼유 사고 발생 시 수리비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3. 환경오염 방지
주유 시 시동을 끄는 것은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데도 중요합니다. 시동이 켜진 상태로 정차해 있으면 주행 시보다 탄화수소는 3배, 일산화탄소는 6배가량 더 배출됩니다. 환경 보호를 위해 주유할 때 시동을 끄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방법은 '주유 중 시동 끄기'를 의무화하고 있어요
주유 중 시동을 끄지 않으면 소방법을 위반하게 됩니다. 소방재청은 2005년 개정한 안전관리법에 따라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는 차량은 모두 시동을 끄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1회 50만원, 2회 100만원, 3회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따라서 법을 준수하고 불필요한 과태료를 피하기 위해 주유 시 시동을 꺼야 합니다.
결론
주유할 때 시동을 꺼야 하는 이유는 화재 및 폭발 사고 예방, 소방법 위반 방지, 혼유 사고 방지, 그리고 환경오염 방지 등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을 숙지하고 주유 시에는 반드시 시동을 끄는 습관을 들이셔서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인 운전을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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