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아산병원 입원은 침묵, 이재명 헬기 이송엔 격분했던 언론의 이중잣대
보수 성향 언론의 '선택적 분노'가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다.
이번에는 김건희 여사의 서울아산병원 입원을 둘러싼 논란이다. 의료 대란으로 시민들은 상급종합병원 입원에 수개월씩 대기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김 여사는 정신과 외래 진료 후 일사천리로 입원했다. “우울증이 심해졌고, 과호흡 증상까지 있어 의사의 권유로 입원했다”는 것이 측근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를 둘러싼 논란은 단순한 입원 문제를 넘어선다.
특검 출범을 앞둔 시점, 건강 문제로 병원을 찾고 입원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수사 회피용 아니냐’는 의심도 자연스럽게 뒤따랐다.
문제는 이 같은 민감한 상황에서도 주요 보수 언론들이 유독 침묵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지난해 1월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 당시 헬기 이송을 두고 이들 언론은 연일 ‘의료 특혜’ 프레임을 들이댔다.
당시에도 서울대병원은 “수술 난이도와 전문성, 정치인의 신변 보호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 설명했지만, 언론은 ‘과잉 대응’, ‘권역외상센터 무시’ 등 비난의 수위를 높이며 보도를 이어갔다.
‘입꾹닫’ 언론, 김건희 입원엔 왜 조용한가
서울아산병원은 현재 일반 환자들의 진료조차 6개월 이상 대기해야 할 정도로 혼잡한 병원이다.
정신과 진료도 예약이 밀려있는 상황. 그러나 김 여사는 6월 13일 외래 진료를 받은 뒤 불과 며칠 만에 입원에 들어갔다.
일반 시민들이라면 상상도 하기 어려운 속도다.
익명을 요구한 의료 관계자는 “자의 입원도 가능하지만, 서울 주요 상급병원에 고위층이 입원한 상황은 시민들 눈에 ‘특혜’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민들 역시 “정신과 진료만 몇 주씩 대기해야 하는데, 이런 속도는 이해할 수 없다”, “과호흡이 응급이면 다른 환자들은 왜 응급실 입원도 못 하는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병원 측은 “환자 개인정보에 해당한다”며 입원 경위나 병명 공개를 거부했고, 김 여사 측도 “병세 악화” 외 구체적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이재명 헬기 이송 땐 난리, 김건희 입원 땐 침묵
이에 반해 이재명 대표가 지난해 1월 피습 직후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헬기 이송됐을 때는 어땠는가.
당일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내경정맥 60%가 손상돼 고난도 수술이 필요했고, 서울대 의료진이 집도해 수술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사실에도 불구하고, 보수 언론은 '응급도 미달', '부산대에도 명의 많다', '가족 요청에 따라 이송한 것은 특혜'라는 비난을 쏟아냈다.
일부 언론은 헬기 이송 자체를 ‘권력형 의료 특혜’라 규정했고, 이송을 결정한 의료진에게는 공식 징계는 아니지만 ‘주의’ 조치까지 내려졌다.
사실상 언론과 국민권익위, 병원이 합작해 공직자 도덕성 문제로 몰아간 셈이다.
“특실 입원 아니냐”... 다시 불붙는 의혹
현재 온라인에서는 “김 여사가 서울아산병원 특실에 입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병원 측은 역시나 개인정보라며 확인을 거부했지만, 특실은 일반 병동보다 비용이 훨씬 비싸고, 입원 우선순위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급기야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재명 대표는 목에 칼을 맞고도 헬기 타고 서울 가서 특혜라더니, 김건희 여사는 입원 특혜 의혹인데 아무도 문제 삼지 않는다”, “서울아산병원을 압수수색해야 한다”는 과격한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언론의 이중잣대, 신뢰 회복은 요원
정리하자면, 헬기 이송이냐, 정신과 입원이냐의 문제 이전에 언론의 태도는 명백히 달랐다.
이재명 대표에게는 칼날 같은 의심과 책임을 요구한 언론이, 김건희 여사에게는 말 그대로 ‘입꾹닫’ 자세를 취한 셈이다.
‘공정’과 ‘법치’를 강조하던 언론의 신뢰는 스스로의 선택적 분노 앞에서 흔들리고 있다.
김 여사의 이번 입원이 실제로 특혜인지 아닌지를 떠나, 언론이 보여준 침묵은 무엇보다 뚜렷한 증거가 된다. 공정한 감시자라 자임했던 언론, 지금의 태도는 과연 그런 명분에 걸맞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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