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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기' 정몽규에 '나가라'는 축구지도자협회 ; 축구지도자협회 어떤 곳? 성명서 전문

by 보통우편 2024.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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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지도자협회는?

작년 2023년 12월에 창립 준비에 들어가 2024년 2월11일 창립총회를 갖고 설립된 단체입니다. 축구지도자협회는 한국의 축구 지도자들이 모여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창립총회에서 축구지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협회는 한국 축구의 발전과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축구 지도자들의 권익과 이익을 보호하며 지도자들 간의 정보 교류와 네트워킹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대한민국 전 연령대 축구지도자라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설동식 회장과 고려대 신연호, 단국대 박종관, 장안대 이규준 감독 등이 협회 설립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협회는 우선적으로 다음과 같은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지도자의 권익 보호와 처우 개선에 앞장선다.
  • 지도자 상조회 및 공제회를 결성해 근로자로서의 지도자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한다.
  • 선수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리그제 개선 등을 우선 해결한다.
  • 팀 창단 승인요건 완화 등 현안 문제 해결에도 앞장선다.

 

 

 

축구지도자협회의 KFA 정몽규 비난 성명

이 협회가 발표한 성명서에는 여러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대한 축구의 현 상황과 문제점: 성명서는 한국 축구가 겪고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그 원인과 결과에 대해 분석합니다. 이에는 대표팀의 성적 하락, 협회의 졸속행정,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불만 등이 포함됩니다.

  • 협회의 비판: 성명서는 대한축구협회의 리더십을 비판하고, 회장인 정몽규를 중심으로한 협회의 의사 결정과정에 대한 비판을 제기합니다. 특히, 정몽규 회장의 개인적인 친분에 따른 감독 임명과 협회의 결정들에 대한 비판이 여러 차례 언급됩니다.

  • 정책과 공약에 대한 비판: 성명서는 대표적인 정책인 '21세 이하 저연령 선수의 프로팀 의무 출전 제도'에 대해 비판하며, 이러한 결정이 한국 축구의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주장합니다.

  • 대안과 요구사항: 성명서는 협회 리더십의 책임을 지게 함과 동시에, 대안적인 정책과 개혁을 요구합니다. 이를 통해 한국 축구의 발전과 지도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언합니다.
<축구지도자협회 성명서 전문>

한국 남자 축구가 10회 연속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해당하는 사건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우연한 것이 아닌 예고된 참사였습니다.

축구 지도자들은 오랫동안 이러한 결과를 우려해왔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줄 것을 여러 차례 축구 협회에 건의해왔습니다. 언론도 주먹구구식 대표팀 감독 선임 및 운용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경고를 쏟아냈지만, 대한축구협회의 정몽규 회장과 집행부는 이러한 우려를 무시해 왔습니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한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올림픽 예선을 한 달 앞두고 마지막 실전 점검 무대인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올림픽팀 사령탑이었던 황선홍 감독은 현장에 없었습니다.

이는 수많은 축구 지도자 및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체감한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 각국 출전팀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어 있다'는 정보를 집행부에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몽규 회장이 당시 클린스만호의 대표팀이 국민적 비난 여론에 직면하자 이를 무마하고자 올림픽팀 감독을 임시로 A대표팀을 지휘하도록 강행했습니다. 이러한 준비과정의 무사안일로 인한 결과는 우려했던 대로 한국 축구 역사상 유례 없는 대참사로 이어졌습니다.

2013년 취임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체제는 그간 선배, 후배들이 공들여 쌓아 올린 한국 축구의 위상과 자긍심을 그의 재임 기간 동안 모두 무너뜨렸습니다. 정 회장은 일부 대표팀의 성과를 본인의 명예와 치적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중요하고 시급한 한국 축구의 본질적 문제는 덮어두고 외면해 왔음을 국민과 축구 지도자들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2023년 축구인에 대한 무리한 사면 결정 발표 뒤 이를 취소하고 사과한 일, 2024년 A대표팀의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완패한 뒤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이번 40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등으로 '정' 회장과 협회 집행부의 계속되는 실수와 졸속 리더십은 이제 평가가 끝났음이 상식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특히 축구인 사면은 회장이 최종 재가한 것인데, 비난 여론이 비등하자 애꿎은 축구인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해 당시 젊고 아까운 젊은 축구인들만 주로 사표를 내야만 했습니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 과정에서도 협회 내 시스템이 아닌 오직 정 회장 개인적 친분으로 대표팀 감독이 되었다는 것은 클린스만 본인이 인터뷰에서 실토한 바 있습니다. 더구나 외국인 감독이 K리그조차 관전하지 않고 미국 자택에서 머물며 태만한 근무를 하도록 계약했고, 마침내 선수단 내 내분도 관리하지 못해 역대급의 무능한 감독으로 각인된 것은 모두가 주지하는 사실입니다.

우리 '축구지도자' 일동은 한국 축구가 올림픽에 나가지 못해 상심한 축구 팬들의 불만을 지도자 탓으로만 돌리고, 사과조차 하지 않고 숨어 있는 정몽규 회장에게 심한 회의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2013년 취임 후 현장의 선수, 지도자들은 변화와 개혁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오히려 축구의 저변은 더 줄어들고 현장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 축구 지도자' 일동은 오로지 대표팀 성적에만 의존해 성과와 열매만 취해온 축구협회 지도부를 더는 방관할 수 없습니다. 그 대표적 사례가 회장 재임 중 치적으로 내세운 '21세 이하 저연령 선수의 프로팀 의무 출전 제도'와 같은 해괴한 공약입니다.

학생 선수들이 프로팀에 등록은 했지만 선배 선수와 기량과 체력 면에서 현격한 차이가 나서 제대로 뛸 수 없으니 23세 이하 선수에게 출전시간을 보장해 준 이 제도는 프로팀에서 조차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고 실력을 갖춘 프로 무대에서 실력과 관계없이 오직 '21세 이하'라는 이유만으로 '경기 출전이 보장'되는 제도로서 현장의 반발이 심합니다. 또한 이런 제도는 세계 어디에도 없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이 제도는 학원 축구 선수층을 고갈시키고 프로의 근간인 아마추어 축구를 붕괴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현장 축구지도자 및 전문가들은 현 정몽규 회장이 강행하고 있는 '21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 제도'를 한국 축구 발전을 퇴보시키는 대표적 사례로 꼽고 있습니다.

한편 '정몽규' 회장이 취임하기 전 지난 2012년 동메달을 획득했던 런던 올림픽 예선 때는 이 제도를 시행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23세 이하 선수들은 소속 구단에서 의무 출전이 아닌 쟁쟁한 선배 프로 선수들과 오로지 실력만으로 치열한 주전 경쟁을 했던 선수들이었습니다.

또한 정 회장의 공약사항이었던 승강제는 현실적 토대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일부 K4 팀들은 승격할 경우 승격에 따른 예산과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K3 승격을 사실상 포기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에는 낙후된 축구 저변은 돌보지 않고 오로지 대표팀 성적에만 몰두하는 현 집행부의 졸속행정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 '축구지도자'는 정몽규 회장이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날 것을 요구합니다.

우리 한국 축구지도자 일동은 대한축구협회 집행부에 몸담은 일부 축구인들에게도 호소합니다. 축구인이 주인이 돼야 할 협회 집행부는 그간 선배 축구인들이 봉사하고 헌신해 온 자리였습니다. 따라서 잘못된 결과에는 마땅히 책임지고 물러난 멋진 전통을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집행부는 40년 만의 역사적 대참사에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축구지도자들은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한 간절하고 치열한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대한축구협회 집행부에 대해 분노합니다. 또한 사랑하는 후배 축구선수를 위해 고해야 할 직언에는 침묵한 채 자리에만 연연하고 있는 일부 축구인의 이기적 행태에 대해 각성을 촉구합니다.

한국 축구의 위상은 바로 우리 축구인 스스로가 세워 가야 합니다. 더 이상의 방관은 한국 축구를 또다시 수십 년 후퇴시킬 뿐입니다.

한국축구지도자협회 회원 일동은 우리 축구인의 대동단결과 참여만이 미래 한국 축구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임을 천명하며 선, 후배 축구인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가슴에 새기며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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