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 –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2023년 3월 3일 공개됐다. 넷플릭스는 이 다큐시리즈를 “스스로를 예언자라고 천명한 네 명의 ‘메시아’. 그리고 절대적인 믿음에 숨겨진 어두운 단면”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고 어떤 내용이 영상에 담겼을지 간략히 살펴보자.
주요 내용은?
‘나는 신이다’는 총 8회의 시리즈로 구성됐다. 1~3화는 JMS에 대한 이야기로 ‘신의 신부들’, ‘적색수배 메시아’, ‘ 전자발찌 메시아’를 제목으로 한다. 4화는 ‘오대양, 32구의 변사체와 신’이다. 5~6화는 아가동산에 대해 ‘낙원을 찾아서’, ‘죽음의 아가동산’이란 제목으로 다룬다. 마지막 7~8화는 ‘만민의 신이 된 남자’, ‘감옥으로 간 만민의 신’라는 제목으로 만민중앙교회를 다룬다. 최초로 공개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하니 기대가 모아진다.
4개 단체에선 어떤 일이 있었나?
이들 종교단체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JMS : 교인들을 세뇌시키고 교주를 위한 기쁨조를 만들었다. 여신도 강간 혐의로 징역을 살았고, 출소 후 계속 비슷한 소송이 진행 중이다.
- 아가동산 : 교주가 본인을 아가라고 칭하며 자신을 숭배토록 했다. 신도 살해 혐의가 있었지만 무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오대양 : 신도들에게 사채를 쓰게 하고, 탈출하는 신도를 폭행하거나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 자살 사건을 벌인 그 단체다.
- 만민중앙교회 : 신도들의 돈의 갈취하고 여성 신도를 강간했다. 강간혐의로 1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대부분 종교단체에선 절대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다. 그래서 방송에선 “신의 탈을 쓴 자들”이라고 표현했다. 신이 아닌 자들이 벌인 범죄일 뿐이라는 메시지로 보인다.
법원, JMS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
JMS는 지난달 24일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3월 2일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방영을 막으려던 JMS의 뜻과 다르게 예정대로 방송이 송출되고 있다. 법원은 “채무자(MBC)는 상당한 분량의 객관적 및 주관적 자료들을 수집한 다음 이를 근거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채권자들(JMS)이 제출한 자료들만으로는 이 프로그램 중 채권자들에 관한 주요 내용이 진실이 아니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라고 판단했다. 채무자를 MBC로 한 것은 작품을 연출한 조성현 PD가 MBC소속이기 때문이다. 제작비를 모두 넷플릭스에서 지원했기 때문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로 방송되는 것이다.
사이비 종교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들이 이 시리즈를 통해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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