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그알은 고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의 절도범에 대해 방송됐습니다.
간단히 방송 내용을 정리해 볼게요.
장면 1. 지금까지의 추정에 대한 반박
지금까지 이 사건은 단순 좀도둑의 소행이 아닐 거라고 추측했습니다. 좀도둑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 면식범 같은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에요.
[면식범으로 추측되는 이유]
1. cctv 범이 모습이 현관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던 거 같음.
2. 금고에 구하라의 과거 휴대전화들이 있었던 걸 알고 그것만 훔쳐간 걸로 보임.
그래서 사건을 담당한 경찰도 면식범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런데 이 추정을 그알은 깼습니다. 화면을 복원해 살펴보니, 도둑의 손동작이 현관패드를 조작할 줄 모르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금고를 2층에서 1층으로 가져 내려오기 위해선 일반인보다 훨씬 뛰어난 신체능력을 가져야 한다는 이유에서였어요.
장면 2. 오빠 출연
이날 방송엔 고 구하라의 오빠인 구호인 씨 직접 출연했어요. 사건이 일어난 2020년 1월 14일 자정 무렵의 영상과 여러 기억을 방송에서 공개했습니다.
오빠 구 씨는 범인이 cctv를 가리고 2층으로 침입했을 걸로 추측했습니다. 2층에는 보통 손님은 알 수 없는 다용도실 문이 있었어요. 다용도실에는 짐이 많아서 보통은 거길 다닐 생각조차 안 하는 장소였다고 해요. 그런데 범인이 그곳을 알고 있던걸 의아해했습니다.
오빠는 구하라 집에 놀러 온 친구 손님이 많았고, 키나 덩치가 영상 속 인물과 비슷해서 누구를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금고 속에 있던 구하라의 최신 휴대폰은 아이폰이었고, 사건 당시 오빠가 3대의 아이폰을 수리업체에 맡겼었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안전하게 보관된 상태라고 합니다. 그래서 금고를 가져간 범인이 휴대폰을 노렸다면 빈 껍데기만 가져갔을 거라고 판단하고 있었어요.
장면 3. 그래서 범인은 누구?
오빠의 여러 발언과 그알 팀의 취재를 종합한 전문가들은, 금고 자체가 범인의 목적이었을 걸로 봤습니다. 하고 많은 명품을 그냥 놔 두고 가장 무거운 물건 금고를 가지고 나오는 수고를 했다는 게 이유고요. 그래서 절도범은 금고 속 물건을 알고 있었을 거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10명 가까운 영상 전문가를 통해서 범인의 특징을 찾아냈습니다. 일단 몽타주 보고 이야기를 이어갈게요.

영상 속 이미지보다 젊을 가능성 크다.
왼쪽 귀에 귀고리를 했다.
근시가 있어서 안경이나 렌즈를 쓴다.
안경은 각진 반뿔테에 두꺼운 다리 디자인이다.
정리하면 정황상 범인은 이러했을 걸로 추정이 됩니다.
- 범인은 현관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지만 도어록 사용방법을 몰랐다.
- 가족 지인도 모르는 2층 다용도실문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 벽 타고 2층을 오르고, 30킬로짜리 금고를 1층으로 이동했다는 점에서 뛰어난 신체능력자 또는 2인 소행일 수 있다.
- 영상 이미지보다 젊을 수 있고,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범행을 했을 수 있다.
몽타주와 범인 특성을 한번 더 봐주시고 함께 범인을 찾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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