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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 예방을 위한 진행 과정 및 피해자 특징 살펴보기

by 보통우편 2023.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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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가스라이팅에 빠지는 진행과정과 피해자가 되기 쉬운 유형의 성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사회 일부의 문제로 간주되던 가스라이팅이 최근에는 점점 확산되는 것 같습니다. 가스라이팅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여 자신과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입지 않아야겠습니다. 

가스라이팅에 빠지는 과정

가스라이팅이 어떻게 시작되어 어디까지 진행되는지 알면 미리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집니다. 가스라이팅 가해자는 처음부터 그것을 의도하지 않을 수 있고, 당하는 사람 역시 자기가 그렇게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끝까지 생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가스라이팅에 빠지는 과정을 단계별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혹시 자신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아래 과정 중 어딘가에 해당한다고 생각되시면 가스라이팅과 관련된 상황이 아닌지 의심해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1. 가스라이팅은 친밀한 관계에서 시작합니다. 서로 호의적인 관계가 가스라이팅의 전제 조건입니다. 잘 모르거나 익숙하지 않은 관계에서는 가스라이팅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인 거 같습니다. 
  2. 가스라이팅 피해자는 처음부터 피해를 받지 않고, 오히려 도움을 받는 일이 많습니다. 상호관계 초반에는 가스라이팅 가해자라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서로 신뢰를 쌓습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가스라이팅 가해자라고 말하기도 어렵겠네요.
  3. 가스라이팅 피해자는 상대방에게 의존하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심리적인 의존일 수도 있고 사회적 또는 경제적 의존일 수도 있습니다. 피해자는 상대방과 일체성, 동일화 등으로 표현되는 상태가 됩니다. 이 같은 심리적 의존과 결합은 점점 강해집니다. 
  4.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가스라이팅의 모습입니다. 피해자의 생각 어딘가에 잘못된 사고방식이 만들어집니다. 피해자는 상대방으로부터 핍박과 비하를 받는 동시에 약간의 위로와 안정감도 느끼게 됩니다. 계속 비하를 당하면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는 상하관계로 변질됩니다. 피해자는 더 이상의 피해를 받지 않고 정신 차리고 그 관계에서 벗어나면 되지만, 판단력이 흐려져 올바른 선택을 못합니다. 이렇게 본격적인 가스라이팅을 당하기 시작합니다. 
  5. 가스라이팅이 사이비 종교와 마찬가지로 벌이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고립'입니다. 가스라이팅 가해자는 피해자를 주변인들로부터 고립시키려고 노력합니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에 장애물이 되는 사람은 친구나 가족 모두 끊어버립니다.  단 하나의 고리, 즉 가스라이터와의 관계만 남기게 합니다. 이는 가스라이터가 의도한 것일 수도 있고, 당하는 사람이 제삼자의 충고나 조언을 수용하지 못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피해자는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판단력이 더욱 떨어져 점점 심각한 가스라이팅 피해를 입게 됩니다. 
  6. 물리적 피해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물리적인 것은 폭력이나 폭언일 수도 있습니다. 경제적 착취일 수도 있고 성적인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이미 고립된 피해자는 가스라이터와 이미 심리적 일체화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이 당하고 가해자만 이익을 보는 상황에서 '자신(피해자)도 이익을 얻고 있다'는 그릇된 판단을 하게 됩니다. 
  7. 이런 피해 속에서도 당하는 사람은 가스라이터를 통해 무언가를 희망하고 계획합니다. 자신(피해자)도 이익을 얻고 있으니 조금만 참으면 더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이런 거짓 희망은 가스라이터만의 희망이고, 자신의 피해는 자신만의 것이라는 생각을 못하게 되는 것이죠.

몇 가지 키워드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가스라이팅의 두 주인공은 처음부터 그런 관계가 아니고 오히려 좋은 관계에서 시작합니다. 신뢰가 쌓인 두 사람 중 한쪽이 상대방에게 '의존'하게 되고 '심리적 일체화'를 이룹니다. 이때부터 두 사람은 '상하관계'로 바뀌고 가스라이팅 피해자는 주변인들로부터 '고립'됩니다. 본격적으로 '물리적 피해'가 시작되고 피해자는 '가짜 희망' 속에서 행복을 찾으려는 모순적인 상황이 계속됩니다. 

 

가스라이팅 피해자 성격적 특징

가스라이팅을 당하기 쉬운 사람들의 유형을 알아보겠습니다. 본인이나 주위 지인 중에서 이런 행동을 하는 경우가 없는지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우선, 잘못한 게 없는데 미안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 피해를 보기 쉬운 첫 번째 유형입니다. 상하관계에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성향입니다. 두 번째 유형은 평소에도 우유부단하고 자기 판단에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이입니다. 의존성이 강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눈치를 심하게 보거나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 못하는 사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주변인에게 자신의 상태를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사람도 가스라이팅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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